지난 6일 경산시 하양읍 위치한 A 대학에 유학 온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C씨가 고열 등의 이상증세가 나타나 대구 가톨릭대학병원에 진찰을 의뢰한 결과 홍역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산시 보건소와 해당 대학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질병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한편 해당 학교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접촉에 의한 감염의 확산을 저지하는 조치와 방역작업을 병행 실시했다. 지금까지 22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산시보건소 전 직원은 휴일을 반납한 채로 홍역의 확산을 방지 하기 위해 24시간 철야 근무 중에 있다.
현재 홍역 발생 유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A 대학의 기숙사에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대구 경북감염병관리지원단, 경북도청 보건소가 홍역 관련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고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산시는 향후 감염자와는 별개로 홍역 발생 대학 및 유학생들이 많이 상주하는 인접 대학들에 대해 ‘홍역’ 예방주사를 접종할 계획을 가지고 해당 대학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경산 지역에서는 이번 홍역 사태와 관련해 유학생 관리문제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경산시 진량읍에 사는 M씨는 “유학생들의 목적이 학업인지 취업인지 불분명하다. 진량공단이나 자인공단에 가 보면 나이 어린 왁국인들을 찾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이런 외국인들은 취업비자를 가지고 취업을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때가 많다. 이들이 일하러 와서 일터에서 국내인들과 접촉하게 되면 홍역이 퍼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하며 방역 대책과 아울러 유학생 및 외국인 관리의 허점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