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익산캠퍼스 축소 '없던 일로'

2024-04-24 13:46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전북 익산시와 전북대학교가 익산캠퍼스 정원 축소 계획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양오봉 총장은 "일부 학과 통폐합 추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을 폐지하는 계획을 수립하면서도 지역사회와 미처 소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학령 인구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원 유지를 위해 익산시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지난 2007년 익산대학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합해 익산캠퍼스를 만들었다.

  • 글자크기 설정

익산시·전북대, 익산캠퍼스 축소 계획 철회 합의

익산시와 전북대가 23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익산캠퍼스 축소계획에 대한 철회에 합의했다사진익산시
익산시와 전북대가 23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익산캠퍼스 축소계획에 대한 철회에 합의했다.[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와 전북대학교가 익산캠퍼스 정원 축소 계획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정헌율 시장과 양오봉 총장은 23일 면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을)과 이춘석 국회의원 당선인(익산갑)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정 시장은 “익산캠퍼스는 2007년 전북대와 익산대학을 통합하며 만들어진 우리 익산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특히 익산대학의 전신인 100년 전통의 이리농림학교는 전북대의 뿌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시장은 “국립대의 지역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통합이 이뤄진 만큼 축소를 결정하기 전에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필수적이었음에도 전북대는 단 한 마디의 상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춘석 당선인은 “줬다 뺐는 것만큼 상처가 되는 일이 없는 건데, 우선은 익산시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지역 대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앞으로 상생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병도 의원은 “절차나 추진계획에 대해 지역사회와 아무런 상의하지 않는 모습이 시민 입장에서는 뒤통수 맞은 것처럼 느껴진다”며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해 시민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방법을 힘을 합쳐 찾아보자”고 말했다.

특히 시에서 환생대 폐지를 통한 감축 계획의 우선 철회와 익산캠퍼스 활성화 대책의 수립 제안에 대해 전북대이 받아들였다.

양오봉 총장은 “일부 학과 통폐합 추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을 폐지하는 계획을 수립하면서도 지역사회와 미처 소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학령 인구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원 유지를 위해 익산시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지난 2007년 익산대학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합해 익산캠퍼스를 만들었다. 

당시 전북대는 익산대의 농학계열학과를 환경생명자원대학으로 승격시키고, 전북대 수의대를 익산으로 이전해 두 개의 단과대학을 익산캠퍼스에 두겠다고 합의문을 통해 약속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