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서방과 중동 주요국은 일제히 이스라엘과 이란 등 당사국에 긴장 완화를 위한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다.
AFP통신은 이날 핀란드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해당 지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모든 당사자가 추가 조치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심각한 긴장 고조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중동 지역 전체에 침착함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부 장관은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이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7일부터 카프리에서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의를 주최 중이다. 이어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부 장관은 "G7은 중동에서 '완전한 긴장 완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중동에서는 이집트가 성명을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이란과 서방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오던 오만은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오만 외무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전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이른 오전 이스파한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군사 공격을 비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