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북대에 따르면 라발대학은 지난 4일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전북대 국제처를 찾아 공동 연구의 시작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뒤 양 대학이 함께 개발도상국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방문한 라발대학의 말렌 레온구즈만(Marlen Leon-Guzman) 박사는 농축산 개발협력 및 기후변화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자랑하는 전북대와 함께 연구하게 된 것에 기쁨을 표하고, 특히 농축산식품융합학과 이학교 교수가 제시하고 있는 이공계와 사회과학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식량난 접근법에 큰 공감과 관심을 보였다.
양 기관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북대-라발대학 간 연구 협업을 시작하고, 이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포함한 다자간 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북미 대학과의 합동연구 및 학생 교환 프로그램 추진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전북대는 이번 라발대학과의 공동연구에서 지역사회의 식품유통구조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어서, 이번 협력이 지역과의 상생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한때 식량원조를 받았던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 식량난 해결을 위해 애쓰는 것은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명예”라며 “이 과정에서 전북대가 북미의 명문대와 함께 공동 연구를 시작하는 것은 전북대가 세계적일 뿐 아니라 지역적인 진정한 글로컬 대학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