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올해 1분기 5년 만에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24년 한화솔루션의 예상 매출액은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1055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6045억원 대비 62% 감소한 수치다.
황 연구원은 그러면서 한화솔루션의 1분기 예상 영업손익을 846억원 손실로 제시하며 2018년 4분기(-959억원) 이후 5년 만에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음성공장 3.5기가와트(GW) 폐쇄로 총 생산능력은 12GW로 조정됐다"며 "특히, 신규설비 증설로 미국 내 고가 모듈가격이 전분기 와트당 0.38달러에서 0.32달러로 15%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미칼 부문 예상 손익도 188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 PVC(건축자재)와 가성소다(표백제) 약세로 주요제품 스프레드가 195달러로 손익분기점 22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건축 수요가 약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황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렸다.
그는 "태양전지 모듈 제조부문 실적 부진과 추가적인 재무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며 "특히, 올해 설비투자(Capex)는 3조2000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 1조원을 감안하면 2조원 이상 자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