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후보, '수영구 보수 단일화 경선' 촉구 기자회견 열어 外

2024-04-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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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수영구 무소속 후보는 4월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게 보수의 승리를 위해 ‘수영구 보수 단일화 경선’을 촉구했다 사진장에찬 캠프
장예찬 수영구 무소속 후보는 4월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게 보수의 승리를 위해 ‘수영구 보수 단일화 경선’을 촉구했다. [사진=장에찬 캠프]

장예찬 수영구 무소속 후보는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게 보수의 승리를 위해 ‘수영구 보수 단일화 경선’을 촉구했다.
 
장 후보는 “보수의 승리를 위해 오직 수영구 주민들만 생각하며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며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 조사 100%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단일화를 통해 수영구를 지키라는 것이 주민들의 명령”이라며 “단일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이라고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를 압박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다면 모든 책임은 정연욱 후보에게 있다”며 “보수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다면 끝까지 앞만 보고 뛰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후보는 “정말 많은 수영주민들께서 혹시라도 민주당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까봐 걱정하고 계신다”며, “진짜 보수 장예찬이 수영구를 지키고 승리해 반드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장 후보의 제안을 일축했다.
 
정 후보는 “정치는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라며, “무자격판정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까지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 정치를 하려면 수영구민을 위한 진정성부터 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 이후 처음 부산・경남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서는 가운데, 수영구는 방문 일정에서 제외됐다.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진짜 보수 후보’임을 강조하며 정연욱 후보를 압박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 위원장이 수영구를 방문하지 않는 이유가 석연찮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예찬 무소속 후보, 여론조사 24.3% 돌풍 일으키나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43의 지지융를 보이며 지역 정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장예찬 캠프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4.3%의 지지융를 보이며 지역 정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장예찬 캠프]

제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선거구에서 여권 갈등으로 야권의 승리가 조심스레 관측되는 가운데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24.3%를 득표하며 지역 정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부산 수영구에서는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장예찬 무소속 후보 간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장 후보는 국민의힘 간판을 들고 나와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했으나, 과거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가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장 후보 대신 정 후보를 내세웠고 장 후보가 결국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보수 분열이 예상됐다.
 
최근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장예찬 후보는 무소속으로 24.3%나 득표하며 수영구 장예찬 돌풍의 시작을 알렸다. 참고로 민주당 유동철 후보는 39.4%,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26.7%의 지지를 얻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수영구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 힘 정연욱 후보에게 보수 단일화를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수락하길 바란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정 후보는 개인SNS를 통해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번 여론 조사의 결과를 감안하면 보수 단일화 불발 시 보수 성향이 유독 강한 수영구에서 단 한번도 승기를 잡은 적 없었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선 의석 하나를 ‘유지하느냐, 또는 뺏기느냐’의 기로에 선만큼 정 후보의 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피플네트웍스리서치의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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