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섰다.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기대를 실망과 분노로 바꾼 것에 대해 진정으로 자성하고 자책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겸손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또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인 개편도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에게 국정쇄신의 기회를 드려야 한다"며 "총선 패배 후에 인책성 사퇴를 할 게 아니라 지금 대통령께 반전의 문을 열어 드리는 것이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천하의 인재에게 인사의 문을 열고 정파와 지역, 성별과 연령을 초월해 가장 유능한 인재들로 드림팀을 꾸려서 대통령실과 내각에 재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끝으로 국민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국민께 호소드린다. 윤석열 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라"며 "못하면 심판을 하든 탄핵을 하든 마음대로 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