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내년부터 첨단 바이오 분야에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2020년 43조 원 수준이었던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24차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첨단 바이오 산업을 반도체 신화를 이어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오송 캠퍼스를 만들고 대학 연구기관과 바이오 기업은 물론, 법률·금융·회계와 같은 사업 지원 서비스 기업이 입주하는 K-바이오스퀘어 조성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약 2조1000억원의 부가가치와 약 2만9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충북에 이미 지정된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하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지구를 신규 지정할 뜻을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충북의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면서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849㎞에 걸쳐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숲길 '동서 트레일'을 전국 숲길의 허브로 육성하고,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 국제공항의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과 비행기 주기장 확대를 올해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부고속도로 증평-호법 55km 구간 4차로에서 6차로 확장 △대전-세종-청주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CTX) 사업 본격 추진 등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