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25일 이 대표를 겨냥해 "패배자, 겁쟁이"라고 혹평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혁신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최약체 후보인 윤석열 후보에게 이미 패배한 패배자인데 수사와 재판에 겁까지 먹어 깊은 주화입마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조 대표를 두고는 "조국의 강과 조만대장경이 만든 내로남불의 늪도 만만치 않다"며 "조 대표가 부각되면 윤 대통령은 오히려 어퍼컷을 하며 '좋아 빠르게 가'를 외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당명만 봐도 조 대표의 사당으로 보인다. '조국'도 없고 '혁신'도 없다. 조 대표는 재판을 통해 의원직을 상실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서도 조 대표에 대한 저격을 이어갔다. 그는 조국혁신당을 "한철 장사"라고 평하며 "조국혁신당은 그냥 완전히 더 진영논리를 강화하는 것이지 않냐. 우리 정치의 해답이 아니라 독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영등포갑 후보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고물가를 지적하고 윤 대통령의 보여주기식 민심행보를 지적하는 것을 보니 '숯이 검정을 나무란다', '뒷간 기둥이 방앗간 기둥 보고 더럽다고 한다'는 옛말이 떠오른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영등포를 방문해 대파와 미나리를 들고 "대통령이 오면 875원, 이재명 당대표가 오면 3000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허 후보는 이 점을 지적하며 "대파값으로 여론몰이에 나선다"라고 비꼬았다.
허 후보는 조 대표에 대해 "지난 정부 때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과 전셋값 때문에 서민들이 내집 마련 기회가 박탈되고 많은 서울 시민들이 서울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며 "뻔뻔함에 2030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의 슬로건을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로 정했다.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앞에 괄호를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