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와 코트라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4 주요 수출시장(아세안·인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18일~20일 양일간 진행된 '2024년 상무관 회의'와 연계한 이번 설명회는 해외 상무관과 코트라 직원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인사말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이후,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 전망이 뚜렷한 아세안과 인도 시장 진출전략을 전달하는 이번 설명회가 우리 기업의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준한 코트라 구미CIS팀 팀장은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수집한 이슈와 권역별 동향을 소개했다.
동남아시아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 패턴이 '가격대비성능' 위주에서 '가치중시형'으로 바뀐 점을 주목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서남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선 전자상거래 발달과 한류 확산을 수출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조성중 주인도 상무관은 "인도 시장은 바짝 다가온 거대시장"이라며 "인도 시장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젊다. 화장품 등 수출 품목 다변화해 접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민문기 주베트남 상무관은 "미국·중국·유럽 기업들의 베트남 공급망 확대 진출은 지속될 전망이다"며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써 베트남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강조했다.
김준성 전 코트라 수라바야무역관장은 "인도네시아는 'Making Indonesia 4.0' 등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선진국 도약을 꿈꾸지만 동시에 '수출 물량 쿼터제' 등 현지 비즈니스 관행이 복잡한 나라"라며 "인니 진출 시 나라보다는 지역을 먼저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경 전 코트라 방콕무역관 부관장은 태국의 디지털 정부 추진과 같은 디지털 전환 기조를 활용한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IT 강점인 '스마트 시티' 기술과 '에듀테크' 등을 활용한 현지 진출 방안을 소개하며 이러한 전략이 어떻게 태국 시장에서 성공을 도울 수 있는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아세안·인도 시장진출 설명회 자료는 코트라 홈페이지 '해외시장뉴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