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해양도시에 미래 디지털 공간 창출하겠다."
최형두 국민의힘 후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창원 마산합포 재선에 도전한다. 최 후보는 2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마산해양도시에 들어설 디지털자유무역지역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곳에 DNA(데이터·네트워크·AI) 혁신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마산합포는 13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줄곧 보수 정당에서 의석을 가져갔다. 국민의힘으로서는 노른자위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옥선 전 경남도의원이 도전자로 나섰다.
최 후보는 "아마존,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한국법인 본사를 해양 신도시에 유치할 것"이라며 "마산합포 전역에 AI 일대일 맞춤형 디지털 수업 확대를 실시하는 등 마산 합포를 디지털 교육도시로 재구성하는 일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산해양도시에 들어설 DNA혁신타운에는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며 "마산을 디지털 시티로 바꾸도록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산은 '합포만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산수출자유지역의 성공으로 한때 전국 7대 도시 반열에 올랐지만 지역 기업들이 떠나면서 자유무역지역이 노후화됐다"며 "도시 전체가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표 선수이자 경남도당 위원장으로서 마산을 발전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 후보는 지난 11일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수도권 이외 특례시(창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지자체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그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비수도권, 비광역 도시는 창원 하나"라며 "지금의 개발제한구역 관련 법은 과감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또 "글로벌 특별법 제정을 통해 글로벌 테이터센터 건립에 나설 계획"이라며 "마산합포 도심형 케이블 운행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남해안권 관광산업 발전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이를 토대로 구산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남해안 크루즈(가포신항~홍도, 이순신 장군 승전 바닷길) 취항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산 예곡에 시니어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고 수변공원에 문신 해양조각공원을 만들겠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원도심 상가 복합재개발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