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서구 변성완 후보는 지난 16일 ‘강서독립선언’이라는 타이틀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각 단체장, 강서구민, 당원, 지지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문정수 전 부산시장, 노기태 전 강서구청장, 정명희 민주당 북구을 후보, 류영진 전 식약처장, 박창근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등도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결국엔 바뀌어야 한다. 강서구를 부산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 큰 비전이 필요하다”며 “각종 규제와 허가에서 자율권을 가진 강서특별자치구를 만들어, 생활문화가 어우러지고, 기업과 인재가 넘쳐나는 도시로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 후보는 “부산은 ‘격차’의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며 “인구격차, 빈부격차, 일자리격차, 교육격차 등 수도권 일극체제에 밀려 그야말로 죽어가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도 균형발전이고 해결도 균형발전이다. 규제와 허가, 재정 등 각종 권한을 완전히 지방에 이양하는 진정한 국토균형발전으로 대한민국 일극 체계를 바꿔야 한다”며 부산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출신으로서 부산에 대한 애정과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변성완 후보는 “강서가 변하면 부산이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부산시정을 책임지며, 큰 그림을 그려본 저 변성완이 혁신적인 비전과 함께 강서구를 확 바꾸겠다. 강서구를 변화1번지, 기회1번지, 성장1번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변성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김도읍 후보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변성완 후보는 “김도읍 후보에게는 부산시의 교도소·구치소 통합 이전 권고안을 막지 못한 분명한 책임이 있다”며 “강서구에서만 12년 3선 국회의원이자, 구치소 이전 문제의 소관 기관인 법무부를 담당하는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형준 시장, 김도읍 후보 모두 같은 집권당 소속으로 가장 큰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사과부터 하는 게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구치소 이전 문제에 대한 김도읍 후보의 태도를 지적했다.
끝으로“그렇게 책임공방을 하고 싶으면 주민 앞에서 당당하게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