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서울시리즈 1차전 첫 시구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뮤니케이션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30년 전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모두에서 활약한 박찬호가 3월 20일 서울시리즈 경기에 앞서 첫 번째 시구의 영광을 얻게 된다"고 발표했다.
박찬호는 한양대학교 재학 중이던 1994년 LA 다저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같은 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거로 뛴 것은 박찬호가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후 그는 2001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1997년 14승, 1998년 15승, 1999년 13승, 2000년 18승, 2001년 15승으로 5시즌 연속 10승, 2000시즌에는 커리어 최정상을 찍은 정상급 투수로 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다저스를 떠난 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4시즌 동안 뛰었다. 이어 2005~2006시즌 샌디에이고를 거쳐 뉴욕 메츠,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2010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끝으로 빅리그 커리어를 마쳤다.
일본 프로야구 도전을 거쳐 박찬호는 현역 마지막 시즌을 고향 팀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이후 은퇴한 그는 현재 KBO 국제홍보위원, 방송해설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7시즌 124승 98패 1993이닝 1715탈삼진 평균자책점 4.36이다.
MLB 사무국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타이틀을 갖고 있고 다저스, 샌디에이고 두 팀 모두와 연관이 깊은 박찬호를 1차전 시구자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