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멈춰선 '대조1구역' 공사 5월 재개한다

 

[그래픽=아주경제]

연초 조합 내 갈등으로 중단됐던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의 공사가 이르면 5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대조1구역 조합 측에 공사 재개를 위한 안전진단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현대건설의 공사재개 결정은 오는 5월 예정된 조합 집행부 선출 영향이 크다. 대조1구역은 지난 1월 첫날 공사가 중단됐다. 집행부 구성을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되면서 조합 집행부가 공백 사태에 놓였고 공사대금 지급 지연으로도 이어졌다.

실제 현대건설에 따르면 착공 후 조합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는 1800억원에 이른다. 총공사비(5806억원)의 3분의 1을 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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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은평구청 등이 현대건설 측에 공사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중재에 나서면서 사태가 일단락된 모양새다. 
현대건설 측은 일단 조합 집행부라도 구성된다면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중단이 장기화하면 조합들의 손해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조합 집행부만 구성되면 공사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 강북권 재개발 중 가장 큰 규모인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0월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