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7조원을 돌파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학령인구가 줄었지만 사교육비는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 중 9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사교육에 참여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74만5000원으로 전체 초·중·고 학년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사교육비가 7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초등학교는 4.3% 증가한 12조4000억원, 중학교는 1.0% 늘어난 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49만1000원, 중학교 44만9000원, 초등학교 39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고등학교(6.9%), 초등학교(6.8%), 중학교(2.6%) 순으로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학생을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74만원, 중학교 59만6000원, 초등학교 46만2000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고등학교(6.1%), 초등학교(5.7%), 중학교(3.7%) 순으로 늘었다.
학년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3·4학년(43만2000원), 중학교 2학년(45만3000원), 고등학교 1학년(51만5000원)에서 각각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는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2학년이 74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3학년이 61만5000원, 초등학교 4학년이 49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주당 참여시간으로 환산하면 7.3시간으로 1년 전보다 0.1시간 늘었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86.0%, 중학교 75.4%, 고등학교 66.4%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0.8%포인트, 0.5%포인트 늘었지만 중학생은 0.8%포인트 감소했다.
학년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3학년이 8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 중 9명은 학원 등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외에 중학교에서는 1학년이 76.9%, 고등학교는 1학년 69.5%로, 학급 학년별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