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용직 일자리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일용직 취업자는 8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7000명 줄었다. 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한 달 미만이거나 일당제로 돈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를 뜻한다.
특히 작년 7월(98만4000명)을 제외하고 매달 100만명대를 유지한 일용직 취업자 수는 올해 1월(92만3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0만명을 하회했다.
지난해 계속 이어진 고금리 기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더욱 위축된 부동산 경기가 일용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월평균 일용직 취업자 수는 104만2000명으로 1970년(101만8000명)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