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새로운 호재성 소식 부재로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4거래일 연속 순유입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10포인트(0.40%) 하락한 3043.83, 선전성분지수는 25.55포인트(0.27%) 내린 9604.9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5.13포인트(0.70%), 10.89포인트(0.57%) 밀린 3572.36, 1895.15로 마감했다.
지난 11일 양회가 폐막한 가운데, 양회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증시가 조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2208개, 하락한 종목은 2717개였다. 17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고, 농업, 목축업, 임업, 수산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철강 가격 하락 영향으로 건축자재 업종도 크게 하락했다.
반면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7% 이상 급등하면서 중국 증시에서도 AI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내일(14일)부터는 화웨이 파트너 컨퍼런스가 선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화웨이가 이날 자체 OS인 훙멍 개발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할 예정으로, 시장은 훙멍 테마주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홍콩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07% 밀린 1만7082.11로 장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