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블·SGA솔루션즈 '올인원' 조각투자 발행 플랫폼 '스플릿' 출시

2024-03-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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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금융 기술 결합 시너지 기대"

조찬식 펀블 대표가 13일 열린 펀블 STO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신규 사업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써니피알
조찬식 펀블 대표가 13일 열린 펀블 STO 사업 전략 간담회에서 신규 사업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써니피알

롯데 시그니엘·해운대 엘시티 공모로 유명한 부동산 조각투자 회사 펀블이 IT 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와 협업해 올인원 토큰증권(STO) 플랫폼 ‘스플릿(SPLIT)’을 만들었다. 증권신고서 작성부터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누구든지 낮은 비용으로 손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증권 시장 선점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펀블과 SGA솔루션즈는 여의도에서 ‘펀블 STO 사업 전략 간담회’를 열고 조각투자 증권신고서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SPLIT 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조각투자 로드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달 초 SGA솔루션즈는 펀블의 지분 인수(26.8%)를 진행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보안 솔루션 기업 1세대인 SGA솔루션즈는 조각투자로 금융 전문성을 갖춘 펀블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시발점은 조각투자 증권신고서 올인원 플랫폼인 ‘스플릿’이 될 예정이다. 스플릿은 토큰증권의 기초자산 발굴부터 자산 가치 평가, 토큰증권 금융 구조화, 금융 모델링, 수익률 산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조각투자 발행자는 자동화된 기능으로 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작성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발행 회사는 ▲토큰증권 발행 검토 및 심사 ▲토큰증권 발행 ▲토큰증권 거래 ▲토큰증권 관리 서비스 등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분야 별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해당 앱을 통해 STO 사업 모델에 대한 타당성 분석이 가능하고, 금융구조화 정보 서비스 제공 등 토큰증권 유통 전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스플릿(SPLIT)’은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및 청산까지 STO 전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펀블의 STO 전문성과 SGA솔루션즈의 블록체인 기술력이 융합돼 개발됐다”며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SPLIT)’을 통하면 다양한 자산들을 보유한 누구든지 토큰 증권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앱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앱 기능 소개를 맡은 김건우 펀블 IT개발본부 팀장은 “증권신고서에 대한 발행 문턱이 높았고, 투자자자들도 조각투자를 어렵게 느껴 자본 자체가 해당분야에 들어오기가 힘들었다”면서 “스플릿을 통해 토큰증권 준비, 관리 등 모든 단계를 쉽게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보안 기술과 펀블의 STO 기술에 결합해 스플릿을 만들었다고 13일 설명했다 사진써니피알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가 13일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보안 기술과 펀블의 STO 기술에 결합해 스플릿 개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써니피알
 
‘금융보안 1세대 SGA솔루션즈-펀블 혈맹’...“글로벌 STO 시장 선점 목표”
 
SGA솔루션즈는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펀블의 STO 전문성을 결합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SGA솔루션즈는 수 년간 한국전력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부의 블록체인 기반 탄소배출권 거래 관리 서비스와 산업통산자원부, 부산광역시 등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 실증 기술을 개발해 왔다”면서 “SGA솔루션즈가 보유한 전 방위적인 블록체인 원천 기술과 펀블의 STO 전문성, 투자금융 전문성, 전 방위적인 STO 협의체 구성 요소 등이 융합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출시하는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SPLIT)’과 더불어 ▲SGA솔루션즈의 블록체인 솔루션 ‘루트체인(RootChain)’을 적용한 글로벌 RWA 플랫폼 출시 ▲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인증 및 보안 고도화를 통한 스마트 컨트랙트 범용성 고도화 ▲ 클라우드, AI 등 차세대 정보 보안 기술을 적용한 안정적 디지털 자산 거래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펀블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최초 ‘손익차등형’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다음 달 출시 계획
 
펀블은 다음 달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인 신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도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꼬마 빌딩 전체를 토큰화 한다는 계획인데, 이번 상품의 핵심은 '손익차등형' 구조로 나올 예정이다.
 
손익차등형이란 일정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떠안는 상품으로 펀블 공모 투자자들이 선순위로 투자에 참여하게 된다.
 
해당 상품은 공모 투자자들이 선순위, 자산운용사들이 후순위로 들어가는 기존의 손익차등형 부동산 펀드에서 착안됐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이번 상품은 최근 공모펀드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손익차등형’ 구조를 조각투자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상품에 적용할 예정이다“면서 ”펀블의 투자자들이 선순위 투자자로서 투자자산에서 나오는 배당수익과 투자원금을 후순위 투자자보다 먼저 받게 설계돼 있어 투자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후순위 투자는 기존 자산을 소유한 건물주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여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먼저 떠안는 대신, 건물 재 매각 시 매각차익이 발생할 경우 펀블 투자자와 배분비율에 따라 나눠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 조 대표는 "후순위 투자가 약 13%의 비중을 차지, 건물 가격이 13%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펀블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졌다"며 "배당 수익도 선순위 투자자만 월세 배당을 받게 돼 있어 매월 양호한 임대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라며 “투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손익차등형 구조의 토큰증권에 분산투자를 원하는 시중 유동자금이 크게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공동 창업투자 모델의 투자계약증권 추진 계획도 밝혀
 
펀블은 또한 소상공인들과 협업을 통한 신종 조각투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펀블은 토큰증권을 활용,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도를 높여 창업 투자시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토큰증권을 통해 담보와 신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모델을 활성화 시킨다면, 창업 환경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 은퇴 세대도 많고, MZ세대 역시 창업에 대한 열망이 크다. 새롭게 열리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각투자 올인원 플랫폼 '스플릿' 소개 사진. 사진=펀블
조각투자 올인원 플랫폼 '스플릿' 소개 사진. 사진=펀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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