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내 전략공천, '운동권 청산론' 무력화...임종석에겐 송구"

2024-03-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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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총선 서울 중성동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12일 "당에서 저를 전략공천한 것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 후보의 '운동권 청산론'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적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변호사, 정책전문가로서 살아왔기에 (상대 당의) '운동권으로서 직업도 없이 살아오지 않았느냐'는 지적들은 무력화된 프레임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희숙 후보의 아버지 땅 문제와 관련해 수사 요청을 한 적이 있고, 관련해 유죄 결정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상대 후보와 정확하게 가려지는 후보라는 전략적 판단을 당에서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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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예우하고 함께 가도록 최선 다할 것"

"경제 전문가 윤희숙, 민생파탄 날 동안 뭐했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총선 서울 중성동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12일 "당에서 저를 전략공천한 것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 후보의 '운동권 청산론'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적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닌 본인이 중성동갑에 공천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천 배제 결정을 받은 임 전 실장을 향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임 전 실장께서 이 지역에서 오래 운동하며 틀을 닦으셨기 때문에 (공천 배제 결정이) 굉장히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런 점 때문에 제가 좀 많이 송구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실장님을 예우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전 전 위원장은 "당의 전략공천으로 이 지역에 온 만큼 주민들에게 저의 장점을 잘 설득시켜 당선되는 게 사명이라 생각한다"며 본인의 장점을 피력했다.

그는 "저는 변호사, 정책전문가로서 살아왔기에 (상대 당의) '운동권으로서 직업도 없이 살아오지 않았느냐'는 지적들은 무력화된 프레임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희숙 후보의 아버지 땅 문제와 관련해 수사 요청을 한 적이 있고, 관련해 유죄 결정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상대 후보와 정확하게 가려지는 후보라는 전략적 판단을 당에서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중성동갑의 숙원 사업으로는 '교육 특구'를 꼽았다. 전 전 위원장은 "중성동갑은 교육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환경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교육시설을 보완하고 지원함으로써 교육이 중심이 되는 성동을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인 윤 후보와는 '민원 해결 전문가', '유능한 일꾼' 콘셉트로 차별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 민생 파탄이 왔을 정도로 경제가 위기인데 상대 후보께선 경제 전문가로서 그동안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저 같은 경우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굵직한 국가적 민원 현안들을 해결한 성과가 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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