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국민의힘은 나의 전부였다"며 "고심 끝에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 남갑 3선 의원인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지역구가 '국민공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나를 버렸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적으며 탈당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당원 동지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떠한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갑 공천자가 확정되면 힘을 합쳐서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울산 남갑을 비롯해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5곳에서 국민 공천을 진행한다. 해당 지역은 지난 9일 접수를 마치고 이번 주 면접 일정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