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사직 공모 혐의' 노환규 前의협 회장, 경찰 출석…"단체·의협과 접촉 없었다"

2024-03-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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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노환규 전(前)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경찰에 출석했다.

    노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평균 증가 수치의 2배가 넘지만, 정부는 이런 정보는 절대 국민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 위원장, 노 전 회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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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의협 간부 중 두 번째 소환 조사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기 전에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기 전에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노환규 전(前)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노 전 회장을 마포구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노 전 회장은 두 번째로 경찰 조사를 받는 전·현직 의협 간부다. 앞서 지난 6일 주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노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청사에 들어서며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소셜미디어(SNS)에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면서 "독재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의사가 나서서 정부의 대규모 증원 정책을 강력히 반대하는 것은 이 정책이 대한민국 의료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평균 증가 수치의 2배가 넘지만, 정부는 이런 정보는 절대 국민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 위원장, 노 전 회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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