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률 93% 달해…정부, 복귀 희망 전공의 보호 위한 센터 설치
복지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1985명이다. 이는 전체의 약 93% 수준이다.전공의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되는 대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전공의들 사이에서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교사·방조한 행위와 협박성 보복 등 위법 사항을 점검해 법적으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복귀를 희망하거나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해 복지부 내에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설치한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달 100만원씩 수련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정부는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를 조속히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36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조속히 검토한다.
개혁신당 후보 35명 공천 확정...'남양주갑' 조응천, 분당갑' 류호정
개혁신당은 8일 4·10 총선에서 후보 35명의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공관위는 서울 9명, 경기 13명, 인천 3명, 대전 1명, 대구 1명, 강원 2명, 충북 2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2명의 후보를 공천했다. 서울에서는 허은아 수석대변인(영등포갑), 김기수 정책위부의장(강동갑), 김기정 마포구의회 고문 변호사(마포갑)이 공천장을 받았다.
인천·경기 지역에는 양향자 원내대표(용인갑), 조응천 의원(남양주갑), 문병호 전 의원(인천 부평갑), 류호정 전 의원(성남 분당갑)이 공천됐다.
국민의힘 출신인 김구영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경기 구리), 천강정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의정부갑), 안만규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남양주을) 등이 공천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18년 만에 회장 승진..."격변하는 시장 정면돌파“
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다.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계속 한다.신세계그룹은 인사 배경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 회장을 구심점으로 정면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시장의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과거보다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 신임 회장은 지난해 연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경영진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해 준비했다.
번호이동시 최대 50만원 지원 정책에 알뜰폰 업계 "고사 위기 처해“
알뜰폰 업계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 앞서 정부가 내놓은 지원금 확대 방안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알뜰폰 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관련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서 방통위는 휴대전화 이통사 번호이동 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줄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고시를 행정예고한 바 있다. 즉 이통사가 기존에 지급하던 공시지원금 이외에 추가로 5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큰 이변이 없다면 오는 13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후 14일 관보에 게재돼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협회는 이 같은 정책 개정이 알뜰폰 업계 위축과 이통3사 독과점 체제 공고화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봤다. 이에 보조금 등의 제한 해제 조치에 따른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며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협회는 △전환 지원금 상한의 재검토 △개인별 전환비용에 따른 전환지원금의 차등 지급 △알뜰폰 사업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등을 방통위에 제안했다.
한국, 유리천장지수 12년째 꼴찌..."노동시장서 소외"
우리나라 여성들의 근무 환경이 29개 선진국 중 가장 열악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득은 물론이고 임원·관리직 내 여성 비율이 바닥을 기며, 회원국 중 유리천장이 가장 두꺼웠다. 육아휴직 기간은 29개국 중 가장 긴 편이었으나, 사용률이 낮아 사실상 있으나 마나 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의 날(3월 8일)을 앞두고 영국 이코코미스트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개 회원국 중 꼴찌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일본(27위)을 비롯해 스위스(26위)와 튀르키예(28위)가 한국과 함께 수년째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미국·독일 등도 OECD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북유럽 국가는 일하는 여성에게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이슬란드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대부분의 기준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남녀 소득 격차는 31.1%로, 작년에 이어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관리직 종사 여성 비율도 16.3%로 OECD 평균(34.2%) 절반 수준에 그쳤다.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12%에 그쳤다. OECD 평균 은 33%다.
남성의 유급 육아휴직 기간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22주와 31주로 OECD 국가 중 가장 길었으나 사용률은 극히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