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동선언은 주요 IT 기업들이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자율협의체 활동의 일환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동안 참여 기업 간 긴밀한 협력 기조를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선언문에는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탐지와 신속한 조치 노력을 기울이고, 대응 정책 공개 등을 통해 대응 투명성을 높이며, 확산 방지를 위한 지속적 논의와 정보·의견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다양한 시민단체, 학계 등 외부 전문가와의 지속적 교류·논의,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기업별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에 따른 추가적 조치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의 출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표준(C2PA) 채택 추진'과 '비가시성 메타 정보 피처 반영, 생성 콘텐츠를 탐지하는 기술' 확보를 중장기적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카카오는 생성 AI로 작성한 기사에 대해 AI 기술 적용 사실을 표시하고,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에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기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AI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 시 주요 정치인의 성명에 관한검색어 제한 조치를 통해 선거 관련 딥페이크 제작을 방지한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도 이러한 행동에 동참한다. 구글코리아, 메타(페이스북코리아), X(구 트위터코리아) 등 해외 기업들은 기술협정(A Tech Accord to Combat Deceptive Use of AI in 2024 Elections)에 따라 이번 선언문을 채택한 국내 기업들과의 자율협의체 활동에 참여하면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동안 적극 동참하고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