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2030년 GTX-B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점이 30분 내로 연결된다"며 "인천시민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은 인천 교통에 혁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고 시속 180㎞에 달하는 초연결 광역경제권이 구축되는 것"이라며 "도시 간 심리적 거리가 줄고 주거‧상업‧문화‧관광의 밀도가 더욱 촘촘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여의도역, 용산역, 서울역 등을 지나 경기 남양주 마석역까지 14개 역을 거쳐 총 82.8㎞를 운행하는 노선이다. 14개 역 모두 환승역이어서 기존 철도와 시너지 효과가 크다.
윤 대통령은 "인천에서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며 "임기 내에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과 부산, 목포를 2시간대로 단축하겠다"면서 "2028년 월곶과 판교까지 KTX 노선을 완공해 서해 인천과 동해 강릉이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주재한 18차례에 걸친 민생토론회를 두고 야권에서는 '4월 총선을 겨냥한 관권선거운동'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열심히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민생토론회는 선거와 관계 없이 선거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두 달간 약 925조원의 퍼주기 약속'이라고 주장한 것에는 "정부 재정과 민간 투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이야기"라며 "대부분 자발적인 민간 투자 또는 민자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고 중앙재정이 투입되는 것은 10% 정도"라고 반박했다.
실제 지난 1월 세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경기 남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투입되는 622조원은 삼성전자가 500조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2047년까지 각각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