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 격)의 경제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이 6일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낮출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전인대 개막식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가 별다른 부양책을 내놓지 않아 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판 행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 은행업계의 지준율은 평균 7%”라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지준율을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지준율이란 금융기관이 고객들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비해 일정 금액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줄어들면 금융권의 대출 여력이 늘어나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판 행장은 또한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고품질 반전이 견고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대내외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다”며 “우리는 다양한 통화정책도구를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역주기 조절(개입 강화) 강도를 높이고,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풍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주석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개방성과 공정성 그리고 정의”라며 “증감회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소규모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 변동성은 심각한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안팎'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이는 당중앙과 국무원이 종합, 균형의 기초하에 제정한 것”이라면서 “현시점과 장기적인 수요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고 과학적 논증을 거쳐 제정됐으며 경제성장 잠재력에 기본적으로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분발, 도약하면 실현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에는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란포안 재정부장도 참석했다.
한편 지난 달 양회 기대감 속에 꾸준히 반등세를 나타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양회 개막식에서 별다른 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자 3000선 위에서 주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