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주총시즌 곧 개막…"수익 끌어올리자" 체질개선 방점

2024-03-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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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의 주주총회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로 올린다.

    한 신임 대표는 네오위즈 중국법인 대표와 글로벌사업 총괄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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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넷마블 3N 모두 대표진 변화

현금배당·자사주 매입…주주환원 정책도 활발

왼쪽부터 박병무 엔씨소프트 신임 대표, 김병규 넷마블 신임 각자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 김정욱 넥슨코리아 신임 공동 대표,  강대현 넥슨코리아 신임 공동 대표 [사진=각 사]

게임업계의 주주총회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주총에선 다수의 업체가 대표이사 교체를 확정 짓는다. 실적 부진으로 업계 전반이 침체한 상황에,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선택이다. 이외에도 비용 효율화를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정책 방안도 확정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이 오는 22일 게임사 중 처음으로 주총을 실시한다. 이어 크래프톤(26일), NHN(27일),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네오위즈(28일), 컴투스·펄어비스(29일) 등의 주총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올해 주총의 최대 화두는 '대표 교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재작년보다 75%나 급감해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엔씨는 박병무 신임 대표를 정식 선임한다. 박 대표는 이후 김택진 창업주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엔씨로선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다. 박 신임 대표는 과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최고변호사로 활동한 적 있다. 특히 투자 전략 수립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상당 부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도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한다. 넷마블은 권영식·도기욱 각자 대표 체제에서 권영식·김병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김 신임 각자 대표는 2015년 넷마블 합류 이후 기획, 법무, 정책, 계열사 관리 등 그룹 전반의 경영을 다룬 '법무·전략기획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로 올린다. 한 신임 대표는 네오위즈 중국법인 대표와 글로벌사업 총괄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넥슨코리아 역시 27일 이정현 대표가 일본 본사 대표로 선임된 이후,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강대현 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회사를 이끌게 된다. 웹젠은 김태영 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주총에선 경영 효율성 개선을 위한 시도도 이어진다. 그만큼 업계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는 걸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엔씨는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엔씨가 이사 보수 한도를 깎는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을 손본다.
 
크래프톤은 작년 업계 한파 속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만큼, 적절한 보상을 지급해 내부 결속력을 다진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총 8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선 주주환원 정책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엔씨는 1주당 3130원씩 총 63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을 결정한 게임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NHN과 네오위즈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작년에 취득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했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최소 60% 이상을 소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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