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후보가 확정된 익산갑에 이어, 전주갑과 익산을, 군산·김제·부안을 등 3곳은 현역 의원이 단수공천됐고, 전주병, 정읍·고창, 완주·진안·무주는 현역의원을 포함한 2인 경선이 치러진다.
또한 인구 2만1000여명의 장수군이 새롭게 추가된 남원·장수·임실·순창은 3명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며, 전주을은 5명의 예비후보가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전북지역 선거구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현역 의원으로, 골치 아픈 경선 없이 곧바로 본선에 진출했다.
전주병 등 3곳에서는 2인 경선으로 치러지는데,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이 △정읍·고창은 윤준병 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장수군이 떨어져나간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현 의원과 김정호 변호사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전주병의 김 의원과 정 전 의원은 고교 및 서울대 국사학과 동창생으로 이번이 벌써 3번째 대결이고, 4년 전 본선에 이어 이번에 경선이란 외나무 다리에서 또다시 격돌하게 된 정읍·고창의 윤 의원과 유 전 의원은 동향에다 고교·대학 동기다.
완주·진안·무주의 안 의원과 김 변호사도 고향은 다르지만, 역시 같은 고등학교(전라고) 선후배 사이다.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이뤄지는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 반영되는 군산·김제·부안갑 또한 신영대 의원과 김의겸 의원(비례)이 고교 동문(군산제일고)이다.
2인 경선이 치러지는 3개 선거구에서는 후보들 모두 지연·학연으로 얽혀 있어 벌써부터 누가 최종 웃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구 하한선에 밑돌아 장수군이 추가된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서는 박희승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이 대결을 펼친다.
전략공천지역에서 국민참여경선(100% 여론조사)으로 방식이 바뀐 전주을은 이성윤 전 검사장, 고종윤 변호사, 양경숙 현 의원(비례),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이달 3~4일 1차 경선을 진행해 1위 후보자가 50%의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6~7일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