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면담은 지난해 10월 한-카타르 정상외교 성과인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국 간 건설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GICC 기간 방한에 이어 두 번째 방한한 사아드 아흐마드 알 무한나디 카타르 공공사업청장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공공사업청은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알부스탄 도로확장 공사 등 주요 프로젝트의 발주처다.
진 차관은 "카타르는 우리 기업이 다양한 인프라 및 석유⋅가스플랜트 사업에 참여해온 중요 파트너 국가"라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첨단 건설 신기술이 카타르 내 주요 프로젝트에 활용돼 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카타르 내 도로, 주택 등 공공사업청이 발주하는 도시 인프라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으며,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알부스탄 도로확장 공사 등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직접 살펴보고 있다"며 "향후에도 한국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으로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여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 차관은 "카타르에서 계획 중인 콘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실무적으로 사전에 충분히 논의해 협력성과가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양국 간 첨단 건설 분야 협력이 한 단계 심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