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전업체 지멘스의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최고경영자(CEO)가 베트남을 방문했다. 올해 1월 독일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이후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이날 독일 지멘스 그룹의 부시 CEO와 면담을 가졌다. 찐 총리는 유럽과 세계에서 독일의 선도적인 역할과 지위를 높이 평가하면서 베트남은 항상 모든 분야에서 독일과의 관계 강화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점점 더 안정적이며 투명한 방향으로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 및 정책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멘스를 포함한 독일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기업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랜드 부시 CEO는 베트남의 잠재력과 비즈니스 투자 환경을 높이 평가하며, 지멘스는 산업, 인프라, 운송 및 의료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는 독일 최고의 기술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1993년부터 베트남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한 지멘스는 현재 다양한 분야, 특히 재생 에너지 및 운송 분야에서 베트남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부시 대표는 지멘스가 특히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전기차 생산 △국가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도시철도 및 고속철도 등 분야에서 베트남 내 협력, 투자 및 사업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찐 총리는 지멘스가 베트남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첨단 기술 △전기 및 가스 △기계 공학 △에너지 인프라 개발 및 자동화 산업 △철도 △의료 △디지털 전환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기술 이전 연구 △혁신 활동 촉진 △고품질 인력 양성 지원 △재정 및 과학기술 이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이 트렌드이자 글로벌 이슈라고 언급하면서 지멘스가 재생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술을 베트남에 이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 전반의 영역, 특히 지멘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에 함께 협력해 줄 것과 베트남에 R&D센터를 설립해 주기를 요청했다.
부시 대표는 찐 총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지멘스는 앞으로도 베트남 인적 자원 훈련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베트남 정부 및 지역들과 협력해 총리의 제안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