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거대 양당이 이전투구해 정치의 난맥상을 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는 게 오늘날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7년 체제 이후 이번에 10번째 국회의원 선거를 하는데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지도자감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며 "그러니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이 엉뚱한 데서 나오는 풍토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경제개혁 두 가지가 개혁신당의 앞으로의 과제"라면서 "4월 총선을 맞아 과연 지금과 같은 정치를 유지하는 데 찬성하느냐, 바꿔야 하냐에 대한 심판을 (국민이) 내려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목표는 교섭단체"라면서 개혁신당의 공천 원칙으로는 "하자 없는 사람 공천"을 꼽았다.
그는 "하자가 없는 사람을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며 "개혁신당이 앞으로 이름 그대로 나라의 미래를 제대로 제시하고, 국민이 그걸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소한 교섭단체(20명) 정도는 만들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개혁신당 합류 이유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3일 연속 찾아오긴 했지만 여러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이 사람들을 도와서 제대로 소생할 수 있는 힘을 합해주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는가' (말했다)"며 "내 자신을 위한다는 것보다 그런 측면에서 좀 도와줘야 되겠다 생각해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새로 생긴 정당이기 때문에 오로지 국민의 신뢰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며 "정치개혁이 제일 중요하다. 87년 체제인 5년짜리 대통령 책임제와 같은 문제를 우리가 지금 근본적으로 다루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