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6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20개 지역구가 대상이었으며 단수공천은 12곳, 경선 지역은 8곳이다.
현역 단수공천 명단에는 박주민(재선·서울 은평갑)·윤건영(초선·서울 구로을)·진선미(3선·서울 강동갑)·한정애(3선·서울 강서병)·진성준(재선·서울 강서을)·강선우(초선·서울 강서갑)·김영배(초선·서울 성북갑)·정태호(초선·서울 관악을)·천준호(초선·서울 강북갑) 의원도 이름을 함께 올렸다. 민주당의 험지인 경북 안동·예천에는 '총선 영입인재'인 김상우 안동대 교수가 단수 공천됐다.
경선이 예정된 8곳 중 7곳은 현역 의원이 포함됐다. 서울 광진갑은 전혜숙(3선) 의원과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2인 경선을 치른다. 또 서울 은평을은 강병원(재선) 의원과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맞붙고, 경기 수원정은 전 원내대표인 박광온(3선) 의원과 김준형 전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경합을 벌인다.
경기 성남중원은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윤영찬(초선) 의원과 대 이수진(비례) 의원이 본선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경기 남양주을은 김한정(재선) 의원과 김병주(비례) 의원이 격돌한다. 전북 군산은 신영대(초선) 의원과 김의겸(비례) 의원이 맞붙는다.
서울 강북을은 3파전이 치러진다. 현역인 박용진(재선) 의원이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 붙는다.
충북 청주상당은 원외 인사들끼리 경쟁한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경쟁하게 됐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심사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당내 갈등의 원인이 된 '하위 20% 현역 재심 기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심 기각이 공관위 회의 후 결정이냐'는 질문에 "통보와 기각 모든 처리를 올해 1월 18일 제2차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저에게 위임됐다"며 "그래서 통보도 제가 하고 기각이나 재심의도 제가 결정해서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각은 제가 결정해서 공관위 사무국에 연락하면 사무국이 이의신청한 분에게 통보하게 돼 있다"며 "그래서 절차상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늘 발표를 보면 현역 단수공천이 많다. 인적 쇄신이 부족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는 "제가 의도했던 것과는 반대로 해석을 해서 당황스럽다"며 "공관위원들 사이에서 통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 의견을 받아 통합을 위해 공천한 인물이 노 전 실장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