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도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에 올라온 식당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타이어 기업인 미쉐린은 2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쉐린가이드 2024 서울&부산’에 선정된 레스토랑 명단을 공개했다. 미쉐린가이드는 1900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124년간 이어진 세계 최고 권위 레스토랑 평가서로, 올해부터 서울에 이어 부산에 대해서도 처음 평가했다.
통상 가을쯤 열렸던 발간 행사는 이번에 부산과 함께 론칭하면서 처음으로 연초로 날짜가 잡혔다. 부산은 2~3스타 목록에 등재되지는 못했지만 일식당인 모리와 양식의 피오또·팔레트가 각각 1개의 별을 따냈다.
한편 이날 발표로 부산이 글로벌 미식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는 동시에 지난해 서울에선 2곳이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이 1곳으로 줄고 부산에서도 토속 음식을 내놓은 레스토랑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한식 파인 다이닝이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