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내셔널GC 쉬운 홀, 마스터스 앞두고 조용히 어렵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2번 홀. 파5인 이 홀은 핑크 도그우드라 불린다. [사진=마스터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쉬운 홀로 평가 받는 파5 2번 홀 핑크 도그우드가 조용히 어려워졌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재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가이드 북을 배포했다. 미디어 가이드 북은 취재에 참고할 만한 모든 것이 집약된 문서다.

문서 23페이지에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코스 전장이 있다.

총 전장은 파72에 7555야드(6908ｍ)다. 전반 9홀이 3775야드(3452ｍ), 후반 9홀이 3780야드(3456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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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홀은 2번 홀이다. 파5 585야드(534ｍ)가 됐다. 이 홀은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평균 타수 4.637로 가장 쉬운 홀이었다. 1942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으로는 두 번째로 쉬운 홀이다.

마스터스 측은 조용히 이 홀을 어렵게 만들었다. 티잉 구역을 10야드(9ｍ) 뒤로 밀었다. 575야드(525ｍ)에서 585야드가 됐다. 이 홀의 마지막 수정은 2010년 그린 앞을 넓힌 것이다. 티잉 구역은 1999년 20~25야드를 밀은 이후 바뀐 적이 없었다.

지난해 마스터스는 아젤리아라 불리는 13번 홀의 전장을 35야드(32ｍ) 늘렸다. 티잉 구역은 7ｍ 높아졌다. 이유는 두 가지다. 12번 홀 그린과 떨어뜨려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한다. 다른 하나는 코스 난도다. 선수들의 공략법을 수정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