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신종 여장남자인 일명 '타이즈맨'이 등장해 화제다. 타이즈맨은 얼굴까지 감싸는 타이즈 위에 여자 얼굴을 그려 넣고 지하철 등에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한 일본인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에 "전신 타이즈에 얼굴을 그려 넣어(?) 진짜로 공포스럽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작성자 맞은편에는 노란색 빵 모자를 쓰고 스커트를 입은 타이즈맨이 다른 여성들 사이에 앉아 지하철을 타고 있다.
다른 일본 누리꾼도 타이즈맨을 목격했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나도 비슷한 사람을 본 적 있다"며 얼굴에 타이즈를 쓰고 정장 치마와 구두를 신은 사람의 사진을 올렸다. 타이즈를 신은 다리와 달리 팔에는 거뭇한 피부색과 듬성듬성 난 털이 눈에 띈다.
타이즈맨이 여자 화장실에도 출입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한 엑스 이용자는 "동일 인물인지 모르겠지만, 과거 신주쿠역 여자 화장실에 전신 타이즈에 얼굴을 그려 넣은 여장 남자가 들어온 적이 있었다"며 "피부는 보이지 않았지만, 딱 보기에도 남자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타이즈맨이) 여성 전용 공간을 침입하려 한다면 큰일 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