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웹툰 시장에서 불법 이용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웹툰 시장의 원활한 성장을 막는 주범으로 작용했다. 국내 대표 기업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방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에 따르면, 2022년 웹툰 불법유통 시장의 추정 규모는 7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연도(8427억원)보다 약 14.4% 감소한 수치다.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의 합법 시장 침해율 역시 39.45%로 전년도(53.81%)보다 약 14.36%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한콘진은 이러한 조사 결과가 ‘불법 웹툰 축소’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보단 오히려 불법유통 규모가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 자료로 수집된 불법 조회수(PV)가 오직 한국어로 서비스된 불법유통 사이트에 한정된 게 이유다. 이와 달리 실제 불법유통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어가 아닌 영어, 중국어 등 다른 언어로 무단 번역돼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 유통 사이트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 웹툰 플랫폼 회사들이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일본 전자만화 시장에서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와 네이버웹툰의 '라인망가'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재작년 3월 기준으로 각각 46.1%, 21.7%에 달했다. 태국의 전체 만화 이용량 가운데 한국 만화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47%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 국내 웹툰은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콘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추정한 결과는 국내 시장에 한정해 자칫 합법 웹툰 시장의 침해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하지만 해외 시장 침해 규모를 가정하면 웹툰 시장의 침해 규모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는 불법 웹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반 '툰레이더'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불법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이용자 식별 정보를 넣어 불법 복제물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단기간에 수많은 콘텐츠를 구매하는 등 불법유통이 의심되는 이들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약관에 추가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는 국내외 불법 사이트별 도메인 변경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자동 체계를 구축했다. 아랍, 남미, 베트남 등 전 언어권으로 국가별 대응 체계도 확산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 7개월간 삭제한 웹툰·웹소설 불법물 건수가 총 2억8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대응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불법 유통 사이트인 'M' 운영자 3명을 특정하고, 일본 콘텐츠 업계에 공동 법적 행동을 제안한 건 외에도 다수의 해외 불법사이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에 따르면, 2022년 웹툰 불법유통 시장의 추정 규모는 7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연도(8427억원)보다 약 14.4% 감소한 수치다.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의 합법 시장 침해율 역시 39.45%로 전년도(53.81%)보다 약 14.36%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한콘진은 이러한 조사 결과가 ‘불법 웹툰 축소’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보단 오히려 불법유통 규모가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 자료로 수집된 불법 조회수(PV)가 오직 한국어로 서비스된 불법유통 사이트에 한정된 게 이유다. 이와 달리 실제 불법유통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어가 아닌 영어, 중국어 등 다른 언어로 무단 번역돼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 유통 사이트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전자만화 시장에서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와 네이버웹툰의 '라인망가'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재작년 3월 기준으로 각각 46.1%, 21.7%에 달했다. 태국의 전체 만화 이용량 가운데 한국 만화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47%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 국내 웹툰은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콘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추정한 결과는 국내 시장에 한정해 자칫 합법 웹툰 시장의 침해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하지만 해외 시장 침해 규모를 가정하면 웹툰 시장의 침해 규모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는 불법 웹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반 '툰레이더'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불법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이용자 식별 정보를 넣어 불법 복제물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단기간에 수많은 콘텐츠를 구매하는 등 불법유통이 의심되는 이들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약관에 추가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는 국내외 불법 사이트별 도메인 변경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자동 체계를 구축했다. 아랍, 남미, 베트남 등 전 언어권으로 국가별 대응 체계도 확산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 7개월간 삭제한 웹툰·웹소설 불법물 건수가 총 2억8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대응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불법 유통 사이트인 'M' 운영자 3명을 특정하고, 일본 콘텐츠 업계에 공동 법적 행동을 제안한 건 외에도 다수의 해외 불법사이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