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전공의들 "전원 사직서··· 20일부터 근무 중단"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요 5개 병원인 ‘빅5’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15일 오후 11시부터 16일 오전 2시까지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기로 결정했다.

빅5 병원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을 말한다.

5대 대형병원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37%에 달한다. 이들 병원에 이어 전국의 다른 병원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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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집단행동 역시 본격화하고 있다.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박단 회장과 대전성모병원 인턴 등이 사직서 제출을 공표한 바 있다. 

의대·의전원 학생 대표들도 ‘동맹휴학’을 결의하며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1년간 학업 중단을 결의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대생들이 단체로 움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부터 동시다발로 집회를 여는 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집단 진료거부를 포함한 대정부 투쟁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