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이 향상됐다.
15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전날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높은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에코프로의 경우 장·단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A-·긍정적', 'A2-'에서 'A·안정적', 'A2'로 각각 높였다.
나신평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주된 근거로 높은 실적 성장세를 꼽았다. 나신평 "일시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화하며 매출 규모 하락과 비가동 손실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 수요를 감안하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성장률은 34%의 우수한 수준이었고 친환경 동력원 전환 추세 아래 전기차 모델 수 증가 및 제품 경쟁력 개선, 충전 인프라 확충 등으로 중·단기간 연평균 20% 이상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원계 양극재 시장 글로벌 1위의 우수한 시장 지위를 갖췄다"며 "주요 원재료인 리튬 및 전구체를 각각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계열 내에서 조달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 기반도 확보했다"라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2022년 4558억원, 지난해 9월 기준 5909억원 등 대규모 시설투자(캐펙스·CAPEX)로 회사의 부채비율이 180.6%, 순차입금 의존도가 34.3%로 재무 부담이 증가한 상태다.
하지만 "양극재 사업의 대규모 투자 부담으로 재무구조 건전성이 다소 저하됐음에도 생산능력 확대에 기반한 이익 창출력 제고로 양호한 채무 상환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