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 넘게 급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22포인트(1.10%) 내린 2620.42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78억원, 109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352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하는 가운데 이 과정 속에서 채권금리, 달러 레벨업했다”며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15포인트(0.96%) 오른 853.3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263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2억원, 5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6%) △HPSP(3.88%) △엔켐(2.99%)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에코프로(-2.05%) △HLB(-5.64%) △신성델타테크(-4.0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개인 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전개했다”며 “엔터 3사 중심의 오락·문화, 반도체 등이 강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