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신청

2024-02-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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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 선동 방안 담아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 공감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사진손충남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사진=손충남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교육청과 부산시는 2유형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3년) 공모에 참가했고, 선정과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각 부서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과제별 세부 운영 계획도 마련했다.
 
부산 교육발전특구 공모는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산의 학생으로 공부하고 부산시민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자는 큰 그림에 공감한 부산교육청과 부산시, 16개 지자체, 22개 대학이 협력을 약속하며 출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당면한 저출생과 고령화 및 학령 인구 감소 문제, 구도심 공동화와 신도시 과밀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에서 찾고,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로 전국을 선도할 방안을 신청서에 담았다.
 
◆ 보살핌과 학습형 늘봄이 있는 부산형 통합 늘봄
먼저,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3학년 희망 학생 전원을 수용하고 오후 8시까지 보살핌과 교육을 책임지는 ‘부산형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긴급돌봄이 필요한 3세~초3까지 아이들에게 언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보살핌늘봄센터’ 운영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 유치원~고등학교 성장단계에 맞는 학력체인지 프로젝트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성장단계에 맞는 ‘학력체인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는 학교급별, 방과 후·야간·주말·방학 등 시기별로 촘촘하게 학습을 지원하는 부산발 공교육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다.
 
유치원~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하루 2시간 ‘영어와 놀이 중심 AI 영어, 스포츠·음악·미술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부산 학습형 늘봄’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는 ‘부산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를 시행하고, 초등학교 3학년 ‘책임교육학년’에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성취도를 관리하는 ‘학습도우미’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중학교는‘학습지원 계절학기’ 도입을 통해 방학에도 빈틈없는 학습 공백기 학습지원에 나선다.
 
고등학교는 교과심화학습, 자기주도학습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원한다. 고교학점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고교·대학·지역 연계 강좌를 개설하고, 자율형 공립고 2.0·기숙형 중학교 설립, 학력 신장 학습실 구축 등을 통해 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 환경 개선 사업도 다양하게 펼친다.
 
◆ 지역산업 수요 연계 직업교육 대변혁
여전히 7~80년대 산업 환경에 머물러 있는 특성화고 체제를 부산의 전략산업, 신산업 분야로 전면 개편해 직업교육을 대전환한다.
 
부산교육청은 특성화고의 3년간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산업수요 대비 인력양성 적정 여부를 바탕으로 부산지역 핵심 전략 산업수요에 맞춰 특성화고 전환 개편에 나선다.
 
체제 개편을 위한 전문 교원 확보 방안도 마련하며 이번 특구 신청에는 공·사립 교사 순환 발령을 위한 법령 신설을 특례로 제안했다.
 
아울러, 직업계 고교-대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역대학과도 협력한다. 대학 연계 학점제, 공동 실습관 활용 등을 통해 전공 심화 과정을 지원하고, 특성화고+전문대 2+2 (3+1)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 아침체인지+더하기 독서체인지 인성교육
지난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은 ‘아침체인지’에 더해 ‘독서체인지’를 함께 추진하며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아침체인지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올해는 이와 함께 하루 20분 이상 몰입하여 책을 읽는‘독서체인지’도 함께 운영한다.
 
◆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 기회 보장
특수교육대상학생, 다문화학생, 학교 밖 청소년들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에도 나선다.
 
구·군별 특수학생 수를 고려해 2030년까지 분교 3교를 포함한 특수학교 7교를 신설·재배치하고, 특수학급은 123실 늘린 796실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후 특수학교(급) 환경 개선, 직업교육 전공과 확대 등도 추진해 특수 교육 여건을 개선한다.
 
다문화학생의 지속적 관리와 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다문화학교’를 신설하고 ‘한국어학급’을 개편해 지원하며, 한국 적응프로그램도 1주 단위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학력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공립 대안중학교’, ‘학교 복귀 도움센터’를 신설하고, 일반학생들에 준해 교과서·학습 물품·급식비 등을 지원하며, 학력 취득의 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학습경험 시스템’도 구축한다.
 
◆ 디지털 기반 수업혁신
교사가 주도하는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위해 교과별·학교급별 디지털 기반 수업 교육연구회를 200팀 운영한다.
 
또한, ‘디지털 수업 장인’을 양성하기 위해 각종 연구대회 개최, 우수기관 탐방 기회 등도 제공하고, 전 교원들에게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 연수도 15시간 의무 이수토록 한다.
 
◆ 글로벌 역량 강화 등
자투리 시간, 자율학습 시간, 쉬는 시간 등 자기주도학습과 영어 수업 전·후 5분간 활용하는 ‘부산 말하는 영어 1.1.1.’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생들의 영어 소통 능력을 키운다.
 
특히, 영어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부산 영어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영어교육총괄센터’를 구축한다.
 
K-POP, 직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고등학교 단계에서 글로벌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나선다.
 
‘(가칭)부산국제K-POP고’는 K-POP에 관심이 많은 국가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K-문화 체험·공연 기회 등도 제공한다.
 
특성화고는 베트남, 필리핀 등 ASEAN 개발도상국 학생들을 유치해 기술훈련·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일반고는 오는 2026년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특구 신청 시 이들에게 입학금, 수업료 등을 징수할 수 있는 특례를 제안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부산을 떠나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의 학생들이 교육받고 싶어 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필수다”며 “반드시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돼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는 부산에서 책임지고 키우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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