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재배치에 대해서 "면접해봐야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진 후보자 3명이 몰린 중·성동 을은 "좋은 분들이 몰려서 문제"라며 "본인들이 원하면 경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정 위원장은 "경선 가능성 99%"라고 말한 바 있다. 강남 을은 "여러 방식이 있다"며 "조금 더 기다리면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호남·제주 등 지역구 공천 접수자 면접을 진행했다. 중·성동 을은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전·현직 의원 3명이 몰렸다. 이영 전 장관을 제외한 두 의원은 재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강남 을에도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같이 접수했다.
중진들에 대한 험지 출마 추가 요청과 대구·경북(TK) 인적 쇄신에 대해선 "중진이니까 기계적으로 희생해야 한다 그런 공천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물로 교체되는 거지 인위적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
전날 있었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종로 출마 요청 보도는 부인했다. 장 사무총장은 "당에서 종로로 제안한 건 없는 걸로 안다"며 "현재 그런 고려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께서 출마 의사가 있다면 저희도 여러가지로 고려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출마 의사가 없는 걸로 알고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전 전날 면접한 지역구에 대한 단수 공천 지역을 의결하고 발표한다. 정 공관위원장은 전날 두 자리 수 규모의 단수 공천 지역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고했다.
다만 장 사무총장은 단수 추천 지역이지만 경선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경선 가능성이 있는 지역서도 단수 추천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수추천 기준에 부합하지만 경선 해야 할 지역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왜 단수 결정을 했는지에 대해서 일일이 기준과 상황을 따로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그 중 단수추천이 아니라면 다른 고려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밖에 15일 열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식과 관련해 장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 실무적인 문제가 남아있다"며 "예정됐던 창당식을 연기할지 아니면 그대로 진행할지에 오늘 중으로 결정을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