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월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해,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7일 통합형비례정당 구성에 있어 이른바 '조국 신당'과 '송영길 신당'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내에선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가칭 '민주연합추진단'을 만들었고,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며 "(박 의원 등이) 어떤 분들과 대화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대 대상 범위라든가, 비례대표 배치 문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확정적이지 않지만 정의당과 진보당은 각 당이 추구하는 정체성과 정치적 목표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하는데 동의할 수 있을지 논의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이 선제적으로 '민주당 비례대표 순번이 10번 뒤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 데엔 "국민께 감동을 주려면 일률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며 "비례대표 취지는 각계의 전문성·다양성을 확보하려면 대표성이 있는 분들을 모시고 민생·경제·안보 전문가들을 선순위에 배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통합비례정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검증 방안에 대해선 "공천관리위원회 안에 민주당 별도 인사 검증팀이 있다"며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지면 추천된 분들은 민주당 시스템 안에서 검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