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뿌링볶이·불닭치면...bhc·하림도 가세한 '매운 맛 경쟁'

2024-02-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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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식품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매운맛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부터 식품 업체들이 매운맛 신제품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라면에서 촉발된 '매운맛 경쟁'이 치킨, 소스, 밀키트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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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뿌링클의 핫 시즈닝 활용한 사이드 메뉴 출시...'치떡 트렌드' 고려

하림, 매운맛 입힌 닭볶음면 밀키트 신제품 2종 선봬...맵기 선택으로 차별화

오뚜기, 매운 소스로 시장 공략...농심, 3배 매운 배홍동쫄쫄면 신제품 앞세워

닭볶음면 밀키트 신제품 핵불닭치면왼쪽부터 불닭치면 모습 사진하림
닭볶음면 밀키트 신제품 ‘핵불닭치면(왼쪽부터)’과 ‘불닭치면’ 모습. [사진=하림]

지난해 식품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매운맛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부터 식품 업체들이 매운맛 신제품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라면에서 촉발된 '매운맛 경쟁'이 치킨, 소스, 밀키트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최근 주력 메뉴인 뿌링클의 핫 시즈닝을 활용한 새로운 사이드 메뉴 ‘HOT뿌링볶이’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bhc치킨의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에서만 선보이는 전용 메뉴로,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유행을 끌고 있는 ‘치떡(치킨과 떡볶이)’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하림도 ‘매운 맛 경쟁’에 가세했다. 하림은 닭볶음면 밀키트 신제품 ‘불닭치면’, ‘핵불닭치면’ 2종을 내놨다. 가장 큰 차별점은 두 제품의 매운 정도를 달리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불닭치면은 맵기 1단계로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달달하면서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핵불닭치면은 맵기 3단계로 화끈하게 매운 맛이 맵부심을 자극한다. 

두 제품 모두 냉장 보관 제품으로, 해동할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해 먹으면 된다. 하림은 향후 매콤한 크림토마토 소스를 활용한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뚜기는 소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오뚜기는 지난달 26일 핫소스 브랜드 ‘타바스코'(TABASCO)의 신제품 ‘타바스코 스콜피온 소스’를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매운맛을 측정하는 척도인 ‘스코빌 지수’는 최대 3만3000SHU로, 기존 ‘타바스코 핫소스’ 대비 10배가량 높다.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 제품 사진농심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 제품. [사진=농심]
라면 업계 역시 매운맛 열풍을 주도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심은 오는 13일 기존 배홍동쫄쫄면보다 3배 매운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하늘초를 활용한 강렬한 매운 맛에 배홍동의 정체성인 배, 홍고추, 동치미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했다. 

팔도는 ‘킹뚜껑 마라맛’ 제품을 70만개 한정으로 선보여 틈새 시장 잡기에 나섰다. 다양한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국내 컵라면 중 가장 매운 ‘킹뚜껑’에 마라맛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의 핵심은 별첨한 마라맛 스프(5g)로, ‘베트남 하늘초’와 ‘청양고추’의 강력한 매운맛에 얼얼한 마라를 넣어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업계는 그간 매운맛 식품 소비는 일부 마니아층 위주로 이뤄졌지만,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스트레스 해소, 먹방(먹는 방송) 챌린지 열풍 등에 힘입어 매운맛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셜미디어(SNS)에 매운맛 챌린지가 화제일 정도로 매운 음식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매운맛 트렌드가 확실히 자리 잡은 만큼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진 상황이다. 올해도 매운맛 열풍이 이어지며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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