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빅3, 지난해 실적 희비...교촌 vs BBQ, 2위는 누가 꿰찰까

2024-02-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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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아주경제] 교촌, bhc,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빅3'의 지난해 실적 희가 엇갈린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과 BBQ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성장한 반면 교촌치킨의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bhc치킨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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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지난해 매출 성장 전망...2022년 이어 2년째 업계 1위 유지

교촌, 매출 두 자릿수 감소...BBQ 매출 신장률 10~15% 예상

BBQ, 교촌 제치고 업계 2위 반등 유력...업계 지각변동 가능성↑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교촌, bhc,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빅3'의 지난해 실적 희가 엇갈린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업계 1위로 우뚝 선 bhc치킨은 올해도 선두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교촌치킨과 BBQ치킨이 2, 3위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BBQ치킨이 교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과 BBQ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성장한 반면 교촌치킨의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bhc치킨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2022년 매출액은 5075억원을 기록해 교촌치킨을 제치고 업계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2013년 독자 경영에 나선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2022년 보다 증가해 6000억원 가까운 매출고를 올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반면 교촌치킨은 지난해 bhc와의 실적 대결에서 설욕에 실패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교촌치킨의 작년 매출액은 2022년 매출보다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매출 컨센서스(전망치)는 45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교촌치킨이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7%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교촌치킨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4400억원대로 추정된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교촌에프앤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45억원으로 전년(88억원) 대비 178% 뛸 전망이다. 

BBQ치킨은 매출이 소폭 늘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10~15%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2022년에 BBQ치킨은 4188억원의 매출을 거둬 업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예상 매출 성장률을 감안하면 지난해 BBQ는 4606억~4816억원의 매출고를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교촌을 뛰어넘어 업계 2위로 도약 가능하다. 다만 BBQ치킨은 영업이익은 지난해(641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3사의 실적이 엇갈린 것은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교촌치킨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메뉴 가격 인상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4월에 주요 메뉴 가격을 3000원씩 인상했다. 치킨 3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싸늘한 반응을 마주한 탓에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실제 교촌에프앤비의 작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나 빠졌다.

bhc와 BBQ는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에 따라 이탈하는 수요를 상당수 흡수하면서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bhc는 2021년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12월에서야 메뉴 가격을 2000~3000원씩 올렸고 BBQ가 마지막으로 가격을 올린 시점은 2022년 5월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촌이 지난해 가격 인상 여파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교촌 고객들이 가격을 올리지 않은 브랜드로 이동했고 그 수요를 흡수한 덕분에 bhc와 BBQ는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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