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1년 만에 6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90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보면 1년 새 분양가가 6463만원 뛴 셈이다.
반면 인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66만원에서 1649만원으로 16만원 하락했고, 울산도 1832만원에서 1602만원으로 230만원 줄었다. 세종은 분양이 없었고, 대구는 지난해 후분양 단지 한 곳만 공급돼 산정에서 제외됐다.
업계는 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가 크게 오른 만큼 올해도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과 비교하면 공사비가 폭등해 분양가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다만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분양가를 높이기에는 가격 저항이 커 분양 자체를 미루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