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20대 벤츠 운전자 구속 기로.."들이받은 줄 몰랐다"

2024-02-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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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에서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몰다 사망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구속의 기로에 놓였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피의자인 안모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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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오토바이 충돌...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수사 협조 요청에 반려견 안고 "엄마와 통화하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에서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몰다 사망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구속의 기로에 놓였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피의자인 안모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운전자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안씨는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데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피해자를 들이받았다는 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했다.

안씨 사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씨가 반려견을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안씨는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도 부모님께 통화를 요구하는 등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에게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가 적용될 지는 불분명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해봐야 알 것 같다"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향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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