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외무부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습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미국의 또 다른 모험적이고 전략적인 실수”라며 “이는 지역 긴장과 불안정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공습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라며 강력 규탄했다.
시리아 국영 언론은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시리아-이라크 국경 지역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으로 친이란계 무장 세력 18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라크군은 이번 공습이 중동 불안정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라크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습은 이라크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이라크 정부의 노력을 약화하고, 이라크를 포함한 이 지역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