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구정 앞두고 ATM 대기줄 사라져…'현금 없는 사회' 정착

2024-02-04 15:43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베트남에서 '현금 없는' 문화가 갈수록 자리를 잡고 있다.

    베트남 국가결제공사(NAPAS)에 따르면 사람들의 현금 인출 필요성이 감소하고 빠른 송금 서비스나 QR 코드 스캔 결제와 같은 보다 편리한 결제 서비스로 대체되고 있다.

    2023년 ATM 거래 건수는 16.9%, 거래 금액은 19.5% 감소했다.

  • 글자크기 설정
베트남에서 ATM을 통한 현금 인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에서 현금인출기(ATM)를 통한 현금 인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에서 ‘현금 없는’ 문화가 갈수록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과거 구정 시기에는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현금인출기(ATM)에 사람이 즐비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다이도안껫(대단결) 신문은 구정 연휴 즈음에 하노이에서 사람들이 돈을 인출하기 위해 ATM 앞에 줄을 늘어선 모습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에서 비현금 결제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만 해도 구정 연휴가 다가오면 하노이시내 여러 ATM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로 붐벼 돈을 인출하려면 꽤 오랫동안 줄을 서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러한 모습이 거의 사라졌다.

비현금 결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ATM에서의 인출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하노이시 하동군 테라 안 흥(Tera An Hung) 빌딩에서 청정 농산물을 판매하는 응우옌 타인 후옌(Nguyen Thanh Huyen)씨는 이전에는 고객들의 결제 방식이 현금이었지만, 이제는 주로 계좌 이체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많은 베트남 사람들은 이제 물건을 사러 갈 때 현금을 챙길 필요가 없고 휴대전화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베트남 국가결제공사(NAPAS)에 따르면 사람들의 현금 인출 필요성이 감소하고 빠른 송금 서비스나 QR 코드 스캔 결제와 같은 보다 편리한 결제 서비스로 대체되고 있다.

2023년 ATM 거래 건수는 16.9%, 거래 금액은 19.5% 감소했다. NAPAS 시스템을 통한 ATM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의 3.6%에 불과하다.

반면 NAPAS 시스템의 총거래 수는 2022년 대비 52% 이상, 총 거래 금액은 12% 이상 증가했다. NAPAS는 거래량이 증가하는 피크 기간에 시스템 처리 용량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구현하여 거래 중에도 보안과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NAPAS 응우옌 꽝 흥(Nguyen Quang Hung) 이사장은 NAPAS가 시스템 처리 용량을 충족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솔루션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NAPAS는 수수료 인하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은행과 함께 시장 발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베트남의 비현금 결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비현금 결제 거래는 약 110억건에 달해, 전년 대비 거의 5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거래금액은 20경동 이상(약 1경1000조원)에 도달했다.

그중 인터넷 채널을 통한 결제는 거의 20억건에 달하는 거래에 도달했으며 그 규모는 5경2000조동 이상(약 2860조원)으로, 2022년에 비해 수량은 56% 이상, 금액은 5.8% 증가했다. 휴대폰을 통해 70억건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그 규모는 4경9000조동 이상으로, 거래 건수는 61%, 거래 규모는 거의 12% 증가했다.

이외에도 QR 코드 방식을 통해 약 1억8300만건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그 규모는 116조동 이상(약 6조3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거래 건수는 약 172%, 금액은 74% 이상 증가했다. ATM을 통한 거래 가치는 약 2600조동(약 143조원)으로 2022년에 비해 9%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현금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해 베트남 은행, 금융기관, 결제 애플리케이션 등은 각종 프로모션과 현금 없는 결제에 대한 할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일련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인센티브가 없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편의성과 안전성 때문에 여전히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선호하고 있다. 상점, 주요 레스토랑, 현지 시장 등에서도 사용자가 QR 코드나 은행 송금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