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1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메탈가격 추가 하락으로 인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단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판가 예상치 추가하향 조정, 원통형 수요 개선 지연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예상 EBITDA를 19% 하향조정했다”면서도 “삼성SDI의 분기 실적은 올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회복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연간 CAPEX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사 측면에서도 중장기 시장점유율 확보의 서막이 시작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며 “밸류에이션 지표가 공장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던 2020년 3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