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기준을 오는 5월 마련하고, 노후계획도시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를 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9곳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미래도시 지원센터는 주민들에게 복잡한 정비사업을 쉽게 설명하고 정비사업 관련 법률·금융·회계·개발 전문가를 초빙해 실제 재건축을 어떻게 진행할지 상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LH와 1기 신도시 해당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정책뿐만 아니라 노후도심 정비를 포함한 유형별 사업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중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기준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공모·지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컨설팅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공기관과 법률·금융·회계·개발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다음 달 2일 군포, 3일 고양을 시작으로 1기 신도시별로 주민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LH는 1기 신도시별 미래도시 지원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기구 운영, 총괄 사업관리, 개별 사업시행 등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협력적 거버넌스가 구축할 수 있도록 주민 지원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1기 신도시의 순차적인 재건축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선도 지구 지정 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군포시청에서 열린 미래도시 지원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재건축에 착수할 준비가 된 단지를 선도지구로 우선 고려할 것이기 때문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하길 당부한다"며 "미래도시 지원센터가 행동하는 정부의 맨 앞에서 주민들의 답답함을 풀어드리고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미래도시 지원센터는 온전히 주민들 입장에서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궁금증과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산본 신도시를 비롯해 1기 신도시의 낡은 주거환경을 정비해 노후계획도시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