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공천 심사 접수를 시작했다.
정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생각보다 많은 신청자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공천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정치를 신뢰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 선거 승리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지난 회의에서 권역별 경선서 국민·당원 반영 비율을 정한 가운데, 이날 세부적인 경선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정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세부적인 경선 방식에 관해서 논의할 것"이라며 "객관적 기준에 기초해 후보 심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당 사상 최초로 경쟁력, 도덕성, 당무 감사 및 당 기여도 면접 등 정량화된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권역별 경선 비율을 달리 발표했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은 당원 20%, 일반 국민 80% 방식이 결정됐다. 강남 3구와 영남권, 강원권은 당원 50%, 일반 국민 50% 방식으로 반영된다. 지지세가 약한 지역에 국민 여론을 더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이날 최근 연달아 발생한 정치인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선거제도는 갈등 대립을 최소화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라며 "선거를 통해서 정당한 주권을 행사해달라"고 유권자에게 당부했다.